‘힌남노 피해’ 강동면 국당·오금리 일원
가정용 마을방송 수신기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가 태풍과 지진 등 재난 취약지역에 가정용 마을방송 수신기 310대를 추가 보급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강동면 국당리에 202대, 오금리에 108대를 설치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가 지나갈 당시, 인근의 왕신저수지가 붕괴될 위험에 처해 주민들이 대피했던 곳이다.
이번에 설치될 수신기는 기존 옥외 스피커 방송이 주택 내부에서 잘 들리지 않는 문제를 보완했다. 양방향 기능으로 사용자가 지정한 번호에 알림을 보낼 수 있어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까지 양방향 187대를 포함 총 2436대의 수신기를 보급했다. 또 연말까지 1200대를 추가해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 사전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재난 대비 예산 7억5000만 원을 투입해 자동음성 통보시설을 설치하고 유지관리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마을방송 수신기 보급을 확대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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