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가로경관 정비사업 계획(안).[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가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대비해 가로경관 정비에 힘을 쏟는다.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사업비 56억원을 들여 경주역을 비롯한 주요 진입로와 시가지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공사는 2월 중 설계를 발주한 뒤 4월까지 1차 가로수 정비와 조형물 제작 및 설치를 완료한다.
APEC 개최 시기까지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고 잡목을 제거하는 등 유지관리를 이어간다.
팔우정 삼거리와 배반·구황교 사거리 등 시내권은 물론 건천IC 나들목, 모량 교차로, 포항·울산 방면 외곽도로에서 일괄 진행된다.
시는 첨성대·치미 등 경주만의 독창적 디자인 조형물에 사계절을 연출하고 입체 화단에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할 계획이다.
또 가로변에 관목을 추가로 심고 걸이형 화분을 설치하며, 시가지에 띠 녹지를 연결하는 등 도시경관 전반을 개선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대비 주요 시가지 및 진입 관문 등의 가로경관 정비를 통해 지역의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