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공사 완료 후 6월까지 시운전
내년부터 (극)저준위 12.5만 드럼 처분
경주 방폐장 2단계 표층 처분시설 전경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 방폐장의 2단계 처분시설 공사가 완료돼 오는 6월까지 시운전에 들어갔다.
16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문무대왕면 6만7490m² 부지에 조성 중이던 표층 처분시설이 지난해 11월 본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주 방폐장 유치 20년, 1단계 지하 동굴식 처분장이 준공된 지 10년 만이며 전체 사업비는 3207억원이 투입됐다.
내년부터 향후 약 20년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저준위, 극저준위 방폐물 12만5000드럼(200ℓ)을 수용하게 된다. 공단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방폐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7월에 기본설계를 시작해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어 2022년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운영 허가를 받아 공사에 착수했고 시공은 대우건설 등이 맡았다.
공단은 공사 기간 중 총 4만800여 개의 일자리와 2만여 대의 장비가 활용돼 주민과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성돈 이사장은 “표층 처분시설 건설은 국가 방사성폐기물 관리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제적 모범이 되는 방폐물 관리 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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