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교량 7개 재가설, 퇴적토 준설 등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형산강 하천 환경정비 사업 위치도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는 형산강 하천 환경정비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주와 포항으로 이어지는 형산강 전 구간을 정비해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하며 사업비는 약 8028억원이 투입된다.
2032년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지역 내 7개 교량을 재가설하고 49.8㎞ 길이의 제방 보강과 퇴적토(1360㎥) 준설 등이 진행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형산강 유역의 내수 침수면적이 33% 정도 줄고, 경제적 손실 또한 연간 200억원이 감소할 전망이다. 하천 주변의 문화유산과 관광지도 보호한다.
국가하천인 형산강은 동해안에서 경주IC 인근 나정교까지 36㎞이며 그중 약 75%인 27㎞가 경주에 해당한다.
앞서 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은 수차례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8일에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당위성을 강조하고 예타 통과를 강력히 건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형산강은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여가 공간으로 지역경제와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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