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주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전경. 경주시 제공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상용 객실(PRS)을 비롯한 숙박시설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성한다.
경주APEC준비지원단은 지난 26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동위원장인 주낙영 경주시장 주재로 APEC PRS숙박시설추진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지준 외교부 APEC준비기획단 실장,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정경민 도의원을 비롯해 건축 및 디자인 관련 전문가와 주요 11개 숙박시설 대표가 참석해 정상용 객실 가이드라인을 논의하고 숙박시설 자체 리모델링 계획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PRS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 월드클래스 수준의 정상용 객실 조성을 위해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관련 부처와 관계 전문가, 주요 숙박시설 대표 등 22명으로 구성됐다.
경북경주APEC준비지원단이 26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동위원장인 주낙영 경주시장 주재로 APEC PRS숙박시설추진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경북경주APEC준비지원단 제공
수도권 특급호텔 벤치마킹, PRS 표준모델 선정, 숙박시설 리모델링과 정상용 객실 조성의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에 21개 회원국과 함께 3~4개 초청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상용 객실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25개의 PRS 객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품격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숙박시설 관계자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APEC준비지원단은 숙박시설 확보와 배정, 정산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숙박사업단을 구성하고, 특급호텔과의 업무 제휴를 통한 호텔 서비스 수준 향상, 종사자 대상 VIP 서비스 및 친절 교육, 숙박시설별 안내 데스크 운영 등 세부적인 숙박시설 운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한국적 미를 가진 격조 높은 정상용 객실을 확충하고 숙박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민간 분야 지원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보문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이를 위해 지난 9월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국회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을 통과시켜 민간부문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해 숙박 인프라 확충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국격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정상뿐만 아니라 경주를 찾는 세계적 기업인들도 깜짝 놀랄 수 있는 기반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숙박시설을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 정체성과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시설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역대 가장 완벽한 APEC 정상회의 수용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