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개최 준비에 국민참여 독려
23일까지 대학생 앰배서더 모집
시도민지원협의회 1000여 명 구성
질서-치안-환경 등 분야서 활동
7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APEC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지원단은 23일까지 대학생 앰배서더(대사)를 모집한다.
올해 APEC 정상회의 경북 경주 개최를 널리 알리고,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창의적 시각을 반영한 홍보 콘텐츠 제작 및 확산이 핵심 목표다.
휴학생을 포함한 전국 대학생과 국내 거주 해외 유학생은 누구나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경북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서 및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APEC 준비지원단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과 콘텐츠 제작 능력, 관련 활동 경력, 활동 의지 등 총 4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외국인 유학생이나 외국어 가능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
앰배서더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SNS 콘텐츠 제작 및 확산, 온·오프라인 홍보, APEC 관련 행사 참여 등을 수행한다. 매월 소정의 활동 지원금을 받는다. APEC 준비지원단은 우수 활동팀을 선정해 표창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 결과는 다음 달 초 공개한다. 경북문화재단 홈페이지와 APEC 정상회의 경북 경주 SNS 채널(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MZ세대의 혁신적인 시각을 반영한 홍보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행사 개최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준비가 순조롭다. 특히 경북도와 경주시는 시도민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민간 협력의 구심점인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는 7일 출범했다. 경주시민과 시민단체 대표 등 1000여 명으로 구성했다. 공동 회장은 박몽룡 전 경주YMCA 이사장과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범시도민지원협의회는 회장단과 사무국, 시도민협력단, 기획 운영, 미디어 홍보, 시민홍보단, 청년홍보지원단, 시민자원봉사단, APEC 시민대학 등의 조직으로 구성했다. 특히 시민자원봉사단은 경제지원과 선진관광, 교통안전, 환경정비의 4개 분과로 나눠 분야별 활동을 펼친다.
협의회는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범시도민적 참여를 유도하고 APEC 홍보,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수행한다. 특히 상거래 질서 확립 캠페인과 숙박, 음식업 서비스 향상 운동, 사회적 안전을 위한 치안 활동,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등 ‘친절, 미소, 청결’을 주제로 손님맞이 선진 문화 시민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도와 시는 지난해 11월 각 기관과 단체 대표 140여 명으로 구성한 ‘APEC 성공 개최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최근까지 각종 매체를 활용해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또 국가 차원의 국제 행사인 만큼 중앙정부 등이 국내와 21개 APEC 회원국 홍보에 집중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중앙정부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APEC 정상회의 준비에 관한 업무 협력 약정서를 체결했다. 3개 기관은 도시 환경 및 회의장, 숙소 등 제반 시설 조성, 언론 및 교통 대책 수립과 시행 등 APEC 정상회의에 대한 만반의 준비에 힘을 모은다.
주 시장은 “남은 기간 성공적으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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