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함께 결의대회 개최
드론방제-나무주사 등 방제 시연
이철우 경북지사(가운데)와 임상섭 산림청장(오른쪽)이 7일 경주시에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총력결의대회를 마친 후 근처 야산에 있는 소나무에 예방 나무주사를 놓고 있다. 경주=김태영 기자 [email protected]
산림청은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주시에서 경북도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총력대응결의대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결의대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건강한 국내 숲과 산림 관리 기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이날 현장에는 산림청과 경상북도, 현장 방제 인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방제, 나무주사 등 다양한 방제 시연이 이어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전체 나무의 40%가 경북에 있다. 현재 경북 경주, 포항, 안동, 고령, 성주, 대구 달성, 경남 밀양 등 7개 시군이 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경북에 국비 543억 원과 국가 방제 인력 350여 명을 투입했다. 포항, 경주, 안동 등 지역은 소나무류에서 참나무, 벚나무, 단풍나무류로 바꾸는 방법으로 병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 선충으로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매개충이 나무 새순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한다. 재선충이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는 말라 죽는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전국 142개 시군구에서 90만 그루가 감염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방제의 핵심 축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실천”이라고 말했다.
경주=김태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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