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황리단길, 첨성대, 동궁원, 천마총 모습. 경주시 제공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북 경주에 설 연휴 구름 인파가 몰렸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5~30일까지 주요 관광지에 하루 평균 8만900여명, 총 53만9000여명이 다녀갔다.
황리단길이 34만9131명으로 가장 인기를 끌었고 불국사(9만7621명), 대릉원(5만3881명), 첨성대(2만6953명), 봉황대(1만14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연휴 기간이 길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하루 평균 9만7000여명)에 비해 7.4% 감소한 셈이다.
황리단길은 경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가 됐다.
고풍스러운 카페, 아기자기한 소품·기념품 가게, 개성 있는 식당이 즐비한 데다 대릉원 등 관광명소가 가까워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문화행사도 한몫했다.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서 통기타, 팝페라, 트로트, 국악 공연을 선보이고 가족 단위 게임 등으로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도 호평을 받았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는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5·10월 역대급 연휴가 있는 만큼 내실 있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