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는 27일 오후 경북 포항 라한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를 열고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공식 출범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
울산·포항·경주 등 세 도시의 상생협력을 위한 상설협력기구인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 내년 1월 출범한다.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는 27일 경북 포항 라한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해오름동맹’은 울산·포항·경주가 상생발전을 위해 2016년 출범한 행정협의체다.
내년 1월 공식 출범하는 추진단은 울산시 기획조정실 부서 단위로 조직을 구성하고 4급 단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는 올해 7월부터 준비단 성격으로 울산시청사에 1개 팀 단위로 운영 중이던 것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사무실은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 두고 울산과 포항, 경주에서 3명씩 직원을 파견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은 이들 도시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오름동맹의 공동 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뜻을 모았다. 세 도시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 법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와 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 협력, 경제 위기 공동 대응,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담은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정기회는 해오름동맹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해오름동맹의 이상과 목표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추진 중인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통합을 의식한 듯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법 제정 등 많은 기간이 걸리는 행정 시군 통합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공동 대응에 즉각 나설 수 있는 인접 지역 간 경제 벨트 구축이 지방소멸 극복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해오름동맹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세 도시가 함께 협력해 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