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화랑대기 경기 모습. 경주시 제공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지난 23일 더케이호텔에서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임동주 경주시 문화관광국장과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평가를 맡은 위덕대 건강체육학과 박진기 교수팀은 지난해 화랑대기로 약 6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랑대기에는 726개 팀에서 1만 3212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특히 대회 기간 선수단은 물론, 학부모와 응원단 등이 경주에 체류하면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주시와 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U-9 경기부를 신설해 저학년 축구 꿈나무들에게 경기 참여 기회를 제공했고, AI 중계 확대를 통해 선수와 학부모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지난해 열린 화랑대기 경기 모습. 경주시 제공
폭염에 대비한 경기 환경 관리와 우수한 경기장 시설, 편리한 교통망 역시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 교수팀은 화랑대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은 물론, 경주를 전국 최대 유소년 축구 축제의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숙박과 식사 비용에 대한 지적 등 일부 과제도 제시하며 해결책 마련을 요청했다.
경주시는 올해 대회에서는 숙박업소 및 음식점과 연계해 다양한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화랑대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유소년 축구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융합형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반영해 올해 대회는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더 많은 유소년축구팀과 관람객이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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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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