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운서동 (구글 지도 캡처)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중구는 운서동을 운서1동과 운서2동으로 나누는 분동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운서동은 2012년 영종동에서 분동된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3만9044명으로 중구 내 12개 동 중 가장 많다. 향후에도 대규모 주택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운서동에는 인천국제공항 근무자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거주하며, 복합리조트 등 숙박업소가 밀집해 있다. 또한, 2027년까지 1401세대가 추가로 입주할 계획이다.
행정동 분리는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경계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로, 공항동로 등을 기준으로 조정된다. 분동 후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은 운서1동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2월까지 실태조사를 마치고 3∼4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6월까지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하반기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분동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운서1동 청사는 기존 운서동 행정복지센터를, 운서2동 청사는 운서역 주변 상가를 임차해 임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구 관계자는 “운서동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개발을 고려해 분동을 추진한다”며 “행정과 복지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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