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권현진 기자 = 투어스의 한진이 30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6회 멜론뮤직어워즈(MMA)’ 레드카펫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권현진 기자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그룹 투어스(TWS)의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에 대해 “정말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5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에 같은 내용으로 정말 많은 제보를 받았다”며 “K팝 그룹 투어스 멤버 중 한진이 팬들과의 소통 앱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잘 아시듯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며 “특히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자신들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건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대외적 영향력이 큰 스타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했고, 한국인들의 문화적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아야만 했다”며 “현재 한진의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황이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서 교수는 이어 “예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예인들도 영상과 SNS에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이젠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더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은 지난 1일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한 팬이 “밥 먹었어?”라고 묻자 “김치찌개 먹었어요”라고 답했는데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로 덧붙여서 표기했다.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절인 채소 반찬을 통칭하는 말로 김치와 다른 음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박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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