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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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적발량 85% 차지
인천공항. 경기일보DB
인천국제공항에서 적발한 마약이 5년전에 비해 4.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세관이 적발한 마약류는 모두 649㎏으로 2019년 적발량 143㎏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적발량 769㎏(613억원 상당)의 85%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출국 및 환승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한 마약 건수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1건, 2022년에는 17건이었으나 올해 8월까지 52건을 기록하며 크게 늘었다.
지난해 세관이 적발한 마약은 필로폰이 모두 438㎏(약 408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른바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등 신종마약이 172㎏(92억원), 대마 143㎏(72억원), 코카인 11㎏(3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밀수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입이 327㎏(약 25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송화물 275㎏(199억원), 항공여행자의 직접 반입 148㎏(15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용기 의원은 “최근 항공기를 통한 국제우편·특송화물의 마약 밀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이 일상으로 더는 확대하지 않도록 인천공항과 관세청, 경찰청 등 관계 기관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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