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인아라뱃길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인천시가 경인아라뱃길 일대 활성화를 위해 전담 부서 신설에 나선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테스크포스(TF)팀 1차 회의’를 열고 환경부의 ‘경인아라뱃길 기능 개선방안 연구’를 토대로 시의 자체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환경부의 연구 결과에는 경인아라뱃길의 주운(물류·여객) 기능을 유지하면서 경관·패밀리·힐링·엑티비티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활성화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시는 우선 경인아라뱃길 일대 개발제한구역(GB)에서 추진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 등의 조성을 검토한다. 현재 GB 해제 총량에 걸려 경인아라뱃길 일대의 개발 제한이 크기 때문이다.
또 시는 경인아라뱃길 개발 업무 전담 사업소 설치도 추진한다. 현재의 조직으론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과 수질개선, 체육시설 및 공원 조성 등 다양한 분야 업무를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해양항공국 항만연안과 소속 친수공간담당팀(5급)만으로는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논의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서울시는 미래한강본부 산하에 각종 한강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부 3개와 시설관리 등을 맡는 담당과 12개 등이 있다. 대구시도 금호강 개발과 수질 관리 등을 맡는 대구시 산하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선 다양한 부서의 역할과 환경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양항공국장과 관련 부서가 1곳에 모인 TF 논의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타지자체 사례를 보면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전담 사업소 설치가 필요하다”며 “시의 여건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이 같은 사업소 설치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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