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간호사 B 씨가 쓰러진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모습(인천교통공사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2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30대 간호사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30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9분쯤 부평삼거리역에서 출발해 동수역에 도착한 열차 안에서 2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공사 종합관제실로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공사직원들은 구호물품을 휴대한 뒤 A 씨를 구호작업을 펼치는 한편, 긴급 안내방송을 재생했다.
이 방송을 들은 30대 간호사 B 씨는 즉시 A 씨 곁으로 다가가 역직원과 함께 자동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심폐소생술(CPR) 등의 응급조치를 진행, A 씨는 끝내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B 씨는 공사직원들과 함께 A 씨가 안전하게 119구급대까지 인계되도록 자리를 지킨 뒤 홀연히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인천교통공사는 B 씨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공사는 일면식 없는 A 씨의 생명을 구하는데 B 씨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그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의인 B 씨를 반드시 찾아 감사패를 전달함으로써 그의 의로운 행위에 대해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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