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청 전경.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구는 인천지역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부평지역이 인천 지자체 중 다문화 가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어서 외국어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사업을 기획했다. ‘2022 인천시 다문화·외국인 가구 통계’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인천 전체 다문화 가구원은 7만6천765명이며 이 중 부평구에 가장 많은 1만7천224명(22.4%)이 산다.
구는 특히 다문화 가구의 서류 발급 건수가 많은 부평구청과 부평1·청천2·십정1동 행정복지센터, 부평성모병원 등에 있는 무인민원발급기 중 5개에 외국어 사용자 환경 시스템을 우선 도입했다.
이들 무인민원발급기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한다. 무인민원발급기 첫 안내 화면에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주요 민원 서류 발급 과정이 해당 외국어로 표시된다. 구는 아직 한국어가 낯선 결혼 이민자 등도 민원서류를 손쉽게 발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우선 도입한 5개 기기를 시범운영 한 뒤, 나머지 무인민원발급기에도 해당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고령자, 장애인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민원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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