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올림픽 후보지, 7월 완주전주 주민투표 결론
22~25일 전주올림픽 지지도 여론조사 참여 독려
완주전주 통합 공감대 형성 등 시의회 역할 주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2일 전주시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주시의회 제공
“올해 전주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2월에는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발표, 7월에는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전주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십시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2일 전주시의회 간담회에서 “전북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전주의 발전은 전북 전체의 발전을 견인한다”며 전주 발전을 위한 단합된 의지와 역량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2036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면 전주는 대한민국 두 번째 올림픽 도시가 된다. 전주가 도약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전주시의원들이 홍보대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그는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관련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 여론조사에서는 시민 86.2%가 ‘올림픽 유치를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전북은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지지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에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때는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첨부해야 한다. 그러나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11월 12일 신청서 제출 당시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오는 22∼25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전까지 그 결과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1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8일 대의원총회에서 국내 후보지(서울 또는 전북)를 결정한다.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완주·전주 통합은 올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며 “법적으로도 주민투표를 안 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정국 등으로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가 5월에서 7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일정이 두 달 늦춰지면서 완주군민과 소통할 시간이 많아졌다”고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또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전주시의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완주군민협의회가 전주시에 107개 사업을 건의했다”며 “전주시의회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 과감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은 받고, 받을 수 없는 것은 추가 논의하며 가르마를 타달라”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전주시민 80%가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문제는 완주군민의 투표를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다. 전주시, 전주시의회가 통합시 이후의 비전에 대한 설명 역할을 강화해 줬으면 한다”며 “저도 이달 안으로 일명 ‘완주군민 불이익 방지 조례’를 통과시켜 완주군민의 예산, 복지혜택 축소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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