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2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남부시장에 제수용품을 사러 온 시민들이 시장을 돌아다니고 있다. 2025.01.25.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이거(배) 하나에 8000원, 세 사면 2만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연휴 첫날부터 제수용품을 사기 위한 손님들로 전통시장과 마트가 북새통을 이뤘다.
25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남부시장.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천변을 낀 채로 죽 늘어선 가게들 사이로 장바구니를 챙겨든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코끝을 찌르는 김 굽는 냄새, 나물 냄새, 참기름 냄새 등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소한 향기도 났다.
시장 입구부터 좌판에 도라지, 대파와 같은 나물부터 배, 사과 등의 과일을 늘어놓은 가게들이 보였다. 상인들은 손님을 기다리며 도라지를 손질하거나 인근 상인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손님들은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생선은 얼만지, 대파는 또 얼만지 가격을 물었다. 이후 “대파 한 단만 달라”며 주머니에서 현금을 꺼내들었다.
관광지로 이름난 이곳 남부시장은 설 명절까지 겹치며 제수용품을 사려는 이들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 손을 잡고 시장 구경을 왔거나 먼 타지에서까지 특산품을 선물하기 위해 찾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 말씨의 한 손님은 햇김을 파는 가게에서 “김을 선물하려고 하는데 혹시 선물포장이 되냐”고 묻기도 했다.
가게 주인 김영숙씨는 “설이라서 많이 오시기도 하고, 딱 지금이 햇김이 막 나오는 철이라 손님들이 많다”며 “요새는 가격이 좀 올라서 한 봉지에 5장 들어가던 김을 한 장 줄여서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 있는 전주신중앙시장도 손님들로 가득 찬 모습이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2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신중앙시장이 제수용품을 사러 온 시민들로 가득 차있다. 2025.01.25. [email protected]
어느 가게든 손님들이 몰려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지만 단연 인기 있는 곳은 반찬 가게와 전 가게다.
이들은 손이 많이 가는 대표적인 것들인 만큼 유달리 이 가게들 앞쪽은 손님들로 더욱 붐볐다. 인기가 있는 만큼 가게 직원들은 조금이라도 더 바쁘게 움직이면서 전을 구워내고 있었다.
다른 가게에서 한 손님은 대파와 같은 채소류를 사다가 느타리버섯의 가격을 묻기도 했다. 가게 주인이 2만2000원이라고 말하자 손님은 비싸다며 놀라는 반응과 함께 자리를 떴다.
시장을 찾은 문 모씨는 “물가가 좀 많이 오르긴 해서 시장을 찾았다. 어디든 다 비싸긴 하겠지만 그나마 시장이 괜찮은 것 같다”며 “직접 보면서 살 수도 있고 가끔 덤도 껴주시니 물건을 사러 시장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설 연휴를 맞이한 25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한 한 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구매한 제수용품을 결제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5.01.25. [email protected]
전통시장은 물론 대형마트 역시도 설 명절 준비를 위한 모습이 한창이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대형마트에 들어서니 모든 계산대가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수많은 손님들의 물건을 계산하는 직원들의 손놀림은 무척 바빠 보였다.
입구 근처엔 명절맞이 선물세트가 전시돼 있다. 기본적인 김, 참치, 가공햄 선물세트부터 홍삼과 같은 가격 있는 선물세트까지 산더미처럼 매장 한 곳에 쌓여있다.
설과 관계없는 일반 생필품을 사러 온 손님들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역시 제수용품을 사기 위해 마트를 찾았다. 손님들의 쇼핑카트와 장바구니에는 제례용 술이나 전을 부치기 위한 대구포와 부침가루 등이 담겨있었다.
마트를 찾은 한 손님은 “마트가 집 근처라서 명절 준비 겸 하면서 장을 좀 보려고 왔다. 명절이라 그런지 확실히 사람이 더 많아보인다”며 “오늘은 뭐… 라면 정도랑 제사에 쓸 술, 새우 이런 것들 좀 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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