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개회사 통해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289회 완주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김관영 도지사의 완주∙전주 통합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완주군의회 의원 전원은 주민을 위한 통합 논의여야 한다는 기본 전제 하에 `완주전주통합 반대 특별위원회` 를 꾸려 활동했으나,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발표하며 사실상 완주∙전주 통합을 밀어붙이겠다는 취지성 자료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주민지원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완주군민의 우려를 의식한 듯 ‘폐지된 시군의 세출예산 비율을 12년간 유지하고, 주민지원예산을 유지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조례안에 담겠다고 했지만, 이는 법에 어긋날뿐 아니라 통합시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조항이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시가 들어설 경우, 전주시 지방채 상환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완주군민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세금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지방채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전주시를 대변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해석될 수 없어 공정하지도, 타당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개회한 완주군의회 정례회는 13일까지 15일간 2025년도 예산안과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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