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군은 대설주의보 유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강화됐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을 기해 고창, 부안, 김제, 순창, 정읍, 전주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전북 지역은 지난 6일 오후 11시30분을 기해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특보 격상으로 6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그 외 8개 시군은 대설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또 강풍주의보 역시 전북 전역에 내려졌으며 무주, 진안, 장수의 경우 한파주의보도 발령된 상태다.
7일 오전 11시 기준 전북 주요지점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32.3㎝, 순창 복흥 28.7㎝, 정읍 내장산 20.5㎝, 김제 진봉 17.4㎝, 정읍 15.9㎝, 진안 동향 15.8㎝, 부안 줄포 15.4㎝, 남원 뱀사골 15.3㎝, 임실 14.0㎝ 등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눈이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전북 서부권을 중심으로 대체적으로 전북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많은 눈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7일 오전 11시까지 하루 동안 모두 17건의 대설 관련 사항 출동에 나섰다.
군산시 수송동에서는 신호등에 눈이 많이 쌓여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익산시 낭산면에서는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해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도 있었다.
보행자 낙상사고도 6건 발생했으며,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트레일러가 도로를 막거나 교통사고들도 연이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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