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전북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경차가 뒤집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전북자치도 소방본부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동부권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은 현재 중부, 서부권으로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다.
2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익산과 전주, 정읍에 추가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앞서 고창·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남원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그대로 유지 중이다. 이로써 전북 도내 14개 시군 중 군산·부안·김제를 제외한 11개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현재 전북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2㎝ 내외의 눈이, 서해안 지역은 시간당1㎝ 미만의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 신적설량(26~27일 오전 10시 현재)은 무주 덕유산 9.1㎝, 임실 신덕 7.5㎝, 남원 뱀사골 7.2㎝, 장수 6.5㎝, 고창 6.1㎝, 순창 복흥 5.7㎝, 진안 5.5㎝, 완주 구이 5.0㎝, 정읍 내장산 4.5㎝, 전주 2.8㎝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지청은 이날 낮 12시까지 시간당 1~3㎝(일부 산지 5㎝ 이상)의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저녁부터 다시 눈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자치도는 재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눈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무주 덕자~삼거, 남원 정령치 등 도내 4개 노선(24.2㎞)과 4개 공원 탐방로 56개 노선, 여객선 5개 항로 전체를 통제 중이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