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과 별관 전경.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시청사 별관으로 쓰게 될 현대해상 건물 매입을 마쳤다.
전주시는 24일 현대해상 측과 건물 매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시청사가 건립된지 41년 만에 청사를 확충하게 돼 업무공간 부족 및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별관 확충에 드는 총사업비는 290억원이다. 건물 매입비 약 235억원과 공사비 52억원, 용역비 3억원 등이다.
청사 별관으로 사들인 현대해상 건물은 부지면적 1464㎡, 연면적 1만4616㎡, 지하5층~지상15층 규모다. 주차장은 122면이다. 시는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초 별관을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별관 3층에 정보화정책과와 전산·통신실에 배치된다. 4층부터 13층까지는 5국 29과가 들어온다. 14층에 여성 휴게실과 체력단련실, PT룸, 샤워장을 설치한다. 최상층인 15층에 240석 규모의 강당과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전주시 본청사는 비좁고 노후화가 심해 사무공간 부족에 시달렸다. 소속 공무원 970여명 가운데 420여명이 본청과 의회 건물에서 일한다. 부족한 공간을 청사 인근 현대해상과 대우빌딩 건물 2곳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약 550명이 근무한다. 건물 임차료와 주차료 등을 합한 비용으로 연간 17억원을 지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