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만에 땅굴형 방공호에서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한 전북 전주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입구. 전주시 제공
[전주=데일리한국 최수학 기자]땅굴형 방공호로 조성된 전북 전주시 ‘완산벙커’가 52년 만에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했다.
전주시는 4일 완산벙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장,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관광시설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의 개관식을 가졌다.
완산벙커는 전시에 군과 경찰, 전북도청 지휘부가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1973년 완산칠봉 중턱에 만든 땅굴형 시설이다.
복도에 여러 방이 연결된 총길이 280m의 개미굴 형태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졌으며 2005년 용도 폐기됐다.
시는 기능을 상실한 완산벙커를 지난 2019년부터 우주 테마의 문화관광시설로 조성해 왔다.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다중우주를 관광객이 탐험한다’는 주제로 LED와 거울을 활용한 ‘차원의 문’ 등 10개의 콘텐츠룸과 무인카페, 기념품 판매점으로 이뤄졌다.
시가 직영하며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이용할 수 있고, 월요일은 휴관한다.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4∼12세) 5,000원이며 전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은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시는 개관을 기념해 입장권 1매 구입시 동반 1명을 무료입장시키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인근에 조성 중인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과 함께 전주의 정체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완산공원 명소화 사업과 연계한 구도심의 신성장 거점이자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한국 화제의 뉴스]
송가인, ‘가인;달’ 콘셉트 포토 속 아름다운 자태…11일 발매
이재용·샘 올트먼 면담…삼성·오픈AI 빅딜 나오나
[평론가가 뽑은 좋은 수필-48] 조헌의 수필 ‘눈물, 그 소중한 기능’…’수필과비평’ 1월호 게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샘 올트먼 만나 AI 협력 논의
‘래미안 원페를라’ 특공,1만8000여명 몰려…84.7대 1
최수학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