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생태 여행지는 설 연휴를 맞아 겨울에도 푸릇함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대표 생태 휴양지 5곳을 엄선했다. 바로 서울식물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생태원, 하동송림, 1004섬 분재정원 등이다.
이 중 서울식물원은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맞닿아 있는 도심 속 식물원이다.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농경지였던 강서 마곡지구에 축구장 70개 넓이로 들어섰다.
이곳은 넓은 잔디가 깔린 열린숲과 둥그런 산책로 호수원, 조류의 보금자리 습지원, 그리고 주제정원과 온실로 이뤄진 주제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온실은 문 하나만 열고 들어서면 항상 여름처럼 따뜻한 온도 속에서 초록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열대 지역과 지중해 지역 도시로 이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면 마치 세계여행을 하듯 다채로운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오는 2월까지 희귀 난초와 나뭇가지로 만든 겨울 요정을 만날 수 있는 ‘윈터페스티벌’도 놓치면 아쉬운 행사이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강원 평창군 대관령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산림청에서 지정한 국가희귀·특산물 보전 기관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드러낸다.
이곳은 희귀식물원, 특산식물원, 모둠정원 등 다채로운 7개의 야외공간으로 짜였다.
겨울에는 설경과 함께하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방문자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자기 공예를 체험하거나 숲속 책장에 소장된 2만여 권의 책을 읽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충남 서천군에 자리한 국립생태원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구 및 조사, 교육, 전시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대표 시설로 에코리움이 있다.
에코리움은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등 5대 기후관으로 짜였다.
열대관에는 세계 최대 담수어인 피라루크와 영화 ‘아바타’를 떠올리게 하는 커튼담쟁이 터널 등 신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사막관의 귀여운 사막여우와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지중해관의 바오바브나무와 식충 식물도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온대관에서는 제주도 곶자왈을 여행하고 극지관에서는 남극과 북극에 서식하는 펭귄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인근에는 사시사철 푸르른 장항송림산림욕장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과 15m 높이의 장항스카이워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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