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것과 관련해 당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을 전날에 이어 재차 불허하자 “검찰은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고, 법리 판단을 새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적법 절차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적법한 수사를 다시 진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내일 윤 대통령에 대해 별다른 조사도 없이 기소를 한다고 하는데, 만약 기소 이후 재판 과정에서 공수처의 불법 수사가 문제가 되어 법원이 공소를 기각할 경우, 그 후폭풍은 모두 검찰의 책임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즉각 윤 대통령을 석방하고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일체의 논란과 흠결도 없이 엄격한 적법 절차에 따라 적법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를 진행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서는 “반드시 해체되어야 한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상태에서의 불법 수사, 윤 대통령 체포 과정의 불법 행태, 체포 및 구속영장 발부 과정의 불법성 논란 등 공수처의 많은 불법 행위들에 대해서는 오동운 공수처장 등 공수처 간부들이 엄중한 형사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구속 기간을 연장할 필요성과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구속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1차 구속 기간인 오는 27일 내에 윤 대통령을 기소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검찰은 이르면 오는 26일 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