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스포측 국가대표 시범 장면. (사진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지난해 말 문을 연 ‘노원 X-톱(TOP)’에서 익스트림스포츠(X게임) 강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위험도가 있는 X게임의 올바른 교육을 통해 건강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젊은 문화 코드인 X게임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달부터 운영하는 X게임 강습프로그램은 △스턴트 스쿠터 △스케이트 보드 △롤러 프리스타일(어그레시브 인라인) △BMX △밸런스 바이크 등 5개 종목이다. 각 종목은 미취학, 초등학생 이상 등 수준에 따라 반별 6명(밸런스 바이크반 5명) 규모로 구성하며 일부 종목은 중급반도 개설한다.
프로그램 개설에 앞서 노원 X-톱 및 노해 청소년 아지트 ‘마당’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12일 동안 진행된 수요조사 결과 △희망 종목 △수준별 맞춤 강습 △소규모의 안전한 교육 △어린이도 참여 가능한 강습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5개 종목, 주간 16개 반을 개설했다.
공인지도사 자격증 및 강습 경력을 보유한 강사를 선임하고 강습생 대상 배상책임 보험도 가입했다. 다만 모든 종목의 강습 장비와 보호장구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수강료는 월 4회 기준 8만 원이다. 수강 신청은 노원평생교육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3월 첫 번째 수강 신청은 이달 1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구는 X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상하반기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익스트림스포츠를 하며 넘어지는 것도, 다시 일어나는 것도 성장의 일부”라며,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활동과 역동적인 문화를 만끽하며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 X-톱은 노해근린공원 리모델링을 통해 서울 동북권 최초로 조성된 X게임장으로 ‘청소년’ 체육활동의 중심지로 거듭난 곳이다. 청소년 아지트, 농구장, 풋살장, 다목적구장과 함께 면적 2000㎡ 규모로 조성됐다.
노원 X-톱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되어 안전성을 확보한 점과 스트릿, 트랜지션, 보울을 포함한 3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섹션을 다양하게 설치한 점 등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실제로 개장 직후인 작년 11월 한 달 동안에만 5684명의 이용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노원구 X-TOP 강습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노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