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54)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7일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경찰청은 “박 국장이 서울청장 직무대리로 승진 내정됐다”고 밝혔다. 조만간 승진 절차가 완료되면 서울청장으로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청장 자리는 전임 김봉식 전 청장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공석이다.
대전 출생인 그는 경찰대(10기) 졸업 후 경찰대 학생과 지도실장, 서울청 홍보기획계장 등을 거쳐 총경으로 승진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주영 대사관 경찰주재관을 지낸 뒤 서울 광진경찰서장과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서만 경무관, 치안감을 거쳐 치안정감까지 3계급 승진했다. 야권에선 박 국장에 대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청장 내정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치안감이 맡는 전북청장에는 김철문 경북청장, 경북청장에는 오부명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중앙경찰학교장에는 최현석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치안감 승진자 인사 이동도 이뤄졌다. 신임 행안부 경찰국장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파견 근무 중인 남제현 경무관이 임명됐다.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에는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심의관이,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에는 국무조정실에 파견 근무 중인 박종섭 경무관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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