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주전 포수’ 박동원(34·LG 트윈스)이 스프링캠프 선발대에 합류했다. 2025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투수들과 신예 포수들에 대한 평가와 전망도 내놓았다.
임찬규, 손주영, 오지환, 박동원, 이영빈, 백승현, 진우영으로 구성된 LG 스프링캠프 선발대는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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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 한국토토뉴스이정철 기자
박동원은 처음으로 선발대에 합류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은 2023시즌과 2024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는 LG 투수진을 이끌고 2023시즌 통합우승, 2024시즌 3위를 이끌었고 타격에서는 2년 연속 20홈런을 때렸다.
박동원은 특히 2023시즌과 2024시즌 리그 포수 최다 수비이닝을 기록하며 ‘금강불괴’ 포수로 거듭났다. 그동안 수비이닝을 많이 가져가지 못하는 포수라는 오명을 씻어냈다. 더불어 2024시즌 종료 후, 2024 세계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여하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하지만 박동원은 2024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에서 강민호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양의지, 강민호로 양분되던 포수 골든글러브에서 새로운 파란을 일으킬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끝내 강민호를 넘지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박동원은 어느 때보다 긴 시즌을 마무리하고도 12월 초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렸고 선발대에 합류하며 2025시즌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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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스포츠코리아
박동원은 15일 “솔직히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강)민호 형과 (양)의지 형이 있었기 때문에 FA 포수들이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형들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우승해야 한다. (팀 성적이 좋으면 모두가 잘했다는 뜻이니) 개인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동원은 2025시즌 새롭게 합류하는 투수들과 신예 포수들(이주헌, 김범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선발투수 최원태의 FA 이적, 마무리투수 유영찬과 좌완 필승조 함덕주의 부상, 허도환의 은퇴로 인해 새로운 자원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수들과 신예 포수들을 이끌어야하는 박동원의 책임이 막중하다.
박동원은 “(이주헌, 김범석) 모두 좋은 선수다. 두 선수 아쉬울 것 없는 좋은 선수”라면서 “솔직히 방망이로 따지자면 (김)범석이가 훨씬 위라고 생각했다. 시합 때 타격을 보고 놀랐다. (후배들이) 내 도움을 필요로한다면,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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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스포츠코리아
끝으로 “(김)강률이 형은 큰 걱정 없다. 워낙 좋은 선수다. (장)현식이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심창민, 최채흥 선수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두 선수 모두 저에게 도와달라고 이야기했는데, 솔직히 제가 전성기 시절 그 선수들의 공을 받아본 적이 없다. 어떻게 도와줘야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채흥과 심창민이) 마운드에서 기가 살아서 던질 수 있도록 한 번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토토뉴스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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