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주변이 희뿌연 미세먼지에 뒤덮여 있다. 2025.1.2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시가 20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1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서울시는 21일 25개 부구청장이 참여하는 첫 이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4시까지 PM2.5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 24시간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수도권 지역 고농도 상황은 19일 오전부터 국외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대기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잔류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발생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서울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7개소 운영시간 단축·조정,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인 건설공사장 652개소 공사시간 단축·조정,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도로청소 강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
시·자치구 47개 사업장 23개반에 46명, 652개 공사장에 68개반 136명 등의 인원으로 이행실태 점검반을 편성하고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 행정·공공기관의 공용차량과 소속 임직원 차량의 경우 ‘공공 2부제’를 의무 시행한다.
공공 2부제는 시행일이 홀수(짝수)일에는 서울시 모든 공용차와 직원차량(경차 포함) 중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또 미세먼지 취약계층(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 건강보호를 위해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원칙적으로 시·자치구 주관 공공 야외 행사 및 체육시설 운영은 금지된다.
아울러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사업장 및 공사장 운영 단축 조정 △도로청소 강화 △자동차 배출가스·공회전 단속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단속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므로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고농도 미세먼지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 보호에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민간 대기배출사업장과 공사장에서도 가동률 조정, 터파기 공정 중단 등 비산먼지저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