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백승현-내야수 신민재(왼쪽부터). 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야구한 절친한 사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생활하는 데에서는 많은 도움 받지만, 야구는 각자해야 한다. (백)승현이는 이제 야수가 아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브로맨스’다. LG 트윈스 내야와 불펜 활력소 신민재, 백승현의 얘기다.
신민재는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로 향했다. 그는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올해는 미국에서 캠프를 하고, 일본에서 연습 경기를 진행한다.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까지 타격감을 빨리 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흘 또는 2~3턴 정도는 수비나 감각을 빨리 찾으려고 노력할 것 같다. 그 이후 기술 훈련에 나서 내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며 연습량을 늘리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내야수 신민재. 그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뒤로 하고 2025시즌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출국 전 취재진과 여러 얘기를 나눈 신민재. 팀 동료이자 드래프트 동기 백승현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인천 출신 신민재와 백승현은 인천고에서 함께 뛰며 키스톤콤비로 합을 맞췄다. 초등학교 시절 시작된 우정은 프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신민재는 2015시즌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고, 백승현은 ‘201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어 프로 야구 서수가 됐다. 다만, 포지션은 학창 시절과 다르다. 신민재는 내야수로 자리 잡았고, 백승현은 내야수로 입단해 2020시즌 중반 투수로 전향했다.
LG 투수 백승현-내야수 신민재(왼쪽부터). 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야구한 절친한 사이다. 엑스포츠뉴스 DB
2024시즌 절친의 희비가 갈렸다. 신민재는 지난해 128경기 타율 0.297(387타수 115안타) 40타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8을 기록해 커리어하이를 썼다. 시즌 종료 후에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도 경험했다.
반면 절친 백승현은 침체했다. 36경기 2승 1패 1홀드 2세이브 26⅔이닝 평균자책점 9.11 14탈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LG 투수 백승현.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팀 동료 신민재와 함께한 절친한 친구다. 엑스포츠뉴스 DB
친구 백승현에 관해 신민재는 “승현이랑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다. 같이 (내야에서) 수비하면, ‘더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던지는 건… 생활하는 데에서는 많은 도움 받지만, 야구는 각자해야 한다. 승현이는 이제 야수가 아니다”며 절친다운 냉랭한 태도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승현이는) 퓨처스리그에 함께 있었을 때와 지금 모두 많은 의지가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LG 내야수 신민재. 그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뒤로 하고 2025시즌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스프링캠프 기간 신민재는 수비에 주안점을 두려 한다. 그는 지난해 2루수로 124경기 984이닝에 나서 실책 11개를 저지르며 수비율 0.981을 기록했다. 이 수치를 유지하고자 다짐했다.
신민재는 “갑자기 장타가 늘어나는 것보다 더 많이 출루하고, 기회가 되면 뛰려고 한다. 수비율도 1000이닝 정도 나섰을 때 98% 정도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더 중점적으로 할 것이다. 타격과 주루는 감각에 따라 다르기에 연습으로 찾을 수 있지만, 수비는 좀 더 중점을 두고 많이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 내야수 신민재. 그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뒤로 하고 2025시즌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타격에서는 콘택 능력을 더욱 끌어올려 타율 3할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8월 중순 3할을 기록한 뒤 마지막까지 유지하려 했으나 결국 해내지 못했다.
신민재는 “타율이 2할 9푼과 3할을 왔다갔다할 정도면 딱 그 정도라고 생각한다. 3할을 치려면 3할 1푼과 2푼에서 움직여야 떨어지더라도 3할 2리~3리 정도가 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3할을 친다면 간당간당한 것이 아닌 확실하게 치고 싶다. 올해 더 준비해서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민재는 상승한 자신의 연봉에 관해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1억 1500만원에서 73.9% 증가한 2억원을 받는다. “연봉 인상은 좋지만, 높아진 금액만큼 나에 관한 기준점도 더 높을 것이다. 내가 잘해야 내년에 더 받을 수 있으니 준비 잘해서 열심히 하겠다”며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 내야수 신민재(오른쪽). 그는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뒤로 하고 2025시즌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window.fbAsyncInit = function() {
FB.init({
appId : ‘431695617002967’,
xfbml : true,
version : ‘v13.0’
});
FB.AppEvents.logPageView();
};
(function(d, s, id){
var js, fjs = d.getElementsByTagName(s)[0];
if (d.getElementById(id)) {return;}
js = d.createElement(s); js.id = id;
js.src = “https://connect.facebook.net/en_US/sdk.js”;
fjs.parentNode.insertBefore(js, fjs);
}(document, ‘script’, ‘facebook-js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