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두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5)와 루벤 카디네스(28)가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진행 중인 1차 캠프에서 타석에 올랐다.
이전까지는 피칭 머신과 불펜 투수의 공을 쳤지만 이날은 주승우, 이강준, 손현기 등 투수들의 공을 쳤다.
이번 캠프 첫 라이브 배팅이었던 만큼 전력을 다하기보다 많은 공을 보며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푸이그는 특유의 힘 있는 스윙으로 몇 차례 강한 타구를 만들어 냈고, 카디네스는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2022년 키움에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경험한 뒤 2년 만에 복귀한 푸이그는 “공을 많이 보며 감각을 익히려 했다. 전체적인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며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대만 2차 캠프에 연습경기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후반기 삼성 라이온즈에 잠시 몸담았다가 키움으로 이적한 카디네스는 “오랜만에 투수들의 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다.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두 선수의 배팅을 지켜본 오윤 타격코치는 “각자 페이스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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