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겨울철 강추위로 인한 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정초한파’라 불리는 소한부터 입춘 전까지 이어지는 혹한기에 대비한 조치다.
지원 물품은 어르신들의 필요를 반영해 ▲요매트 ▲겨울담요 ▲누빔조끼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용산구는 한파 취약계층 245가구에 이를 전달하며, 가구별로 필요한 품목과 수량은 다르게 배정된다.
용산구가 한파 취약계층 어르신 245가구에 요매트, 담요, 누빔조끼 등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방한용품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청파노인복지관 ▲용산재가노인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을 통해 가정 방문 방식으로 전달된다. 또한 방문 시 보일러, 전기장판, 온풍기, 난로 등 난방기기의 상태를 점검해 난방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보일러 배기통 이탈, 배관 손상, 전선 및 플러그의 마모 여부 등을 살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구는 방한용품 전달을 오는 1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산구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를 한파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한파 상황관리 전담반’을 운영 중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한파 취약계층 집중 보호 ▲한파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생활 밀착형 한파 저감시설 운영 등이 포함된다.
이번 방한용품 지원 외에도 1271명의 재난도우미(생활지원사, 사회복지사, 공무원 등)가 안부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점검한다. 또한, 16개 동별로 경로당 1곳을 ‘한파쉼터’로 지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야간에는 한파 피해가 우려되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별도 쉼터를 마련해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운영한다. 쉼터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나 구청 어르신복지과에서 확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한파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강화된다. 가스공급시설, 공중화장실 등 동파 위험이 있는 시설을 순찰하고, 정전 사고 대비 유관기관과 협력해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생활 밀착형 한파 저감시설로는 ▲용산형 스마트쉼터(버스정류소) ▲한파 바람막이 ▲온열의자가 운영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방한용품 지원이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 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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