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418회국회(정기회) 제20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사태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2024.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홍유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통제와 관련해 “국회의원 월담은 막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통화에서 국회의원 월담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묻길래 제지하지 말고 국회 우발 사태만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출입자들 출입 요구가 있다’는 김 서울청장 보고를 받고 국회 상시출입자인 의원, 사무처 직원, 보좌진, 기자까지 (출입을) 허용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조 청장은 “여러 우발 상황이 우려되기 때문에 국회 주변 경비를 강화하란 지시였다”며 “국회를 통제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사태 책임론과 관련해선 “당연히 제가 책임진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지장 우려에 대해 “국수본의 내란 범죄 수사 착수 이후 국수본 이하, 관련 국장 이하는 저한테 보고하지 말라 지시됐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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