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관광객 방문 제한을 알리는 ‘레드존’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종로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북촌 특별관리지역 ‘레드존’에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이 드나들 수 없다. 구는 시행 초기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 2월 28일까지 계도기간을 가진다. 내년 3월 1일부터는 본격 단속할 예정이다. 제한 시간에 레드존을 출입한 관광객에게는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2024.1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서울의 숙박시설이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일본 도쿄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4일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중국인 관광객 리뷰 평가를 통한 서울·도쿄 숙박 경험 차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트립닷컴 숙박 후기 분석에서 서울 숙소의 평균 평점은 4.31점으로 도쿄의 4.48점보다 0.17점 낮았다.
등급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서울의 3등급 숙소는 도쿄의 2등급 이하 숙소와, 서울의 4등급 숙소는 도쿄의 3등급 숙소와, 서울의 5등급 숙소는 도쿄의 4등급 숙소와 비슷한 평점을 받아 도쿄의 한 등급 아래 숙소와 유사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숙박시설에서 가장 많은 부정적인 후기가 나온 분야는 ‘시설’, ‘서비스’, ‘위생’이었다. 특히 시설은 온도 조절 불편, 고장 난 설비, 좁은 방 크기 등이 불만으로 제기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소통 문제, 캐리어 보관 서비스의 부재, 프런트 직원의 부재가 주요 불만 사항으로 등장했다. 위생 부문에서는 깨끗하지 않은 침구와 청소 상태에 대한 불만이 반복적으로 나왔다.
안예진 야놀자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서울 숙박시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고객 중심의 설계와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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