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울산 숀롱이 슛을 하고 있다.2024.12.19/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81-79로 꺾었다.
서울 SK(13승 5패)와 공동 선두였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5패)째를 챙기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6승 13패가 되며 고양 소노에 공동 9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숀 롱이 14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게이지 프림(14점)과 서명진(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최성모가 양팀 최다인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위와 9위의 대결이었지만 승부는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19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울산 게이지 프림이 슛을 하고 있다.2024.12.19/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경기 시작 후 최성모(8점)와 차민석(6점)을 막는 데 고전한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20-24로 뒤졌지만, 2쿼터에서 26-23으로 앞서 전반을 46-47로 마쳤다.
추격에 시동을 건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게이지 프림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삼성 이정현의 연속 5득점에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신민석과 서명진의 연이어 8점을 넣어 58-52로 달아났다.
64-62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의 3점슛과 프림의 2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72-66으로 앞선 가운데 삼성 이원대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3점 차로 쫓겼지만, 프림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함지훈의 결정적인 가로채기 후 프림이 재차 득점에 성공,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은 끈질겼다. 최성모의 외곽포와 저스틴 구탕의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다시 3점 차로 쫓아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추가 실점없이 남은 시간을 보냈고, 경기 종료 직전 서명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쐐기를 박았다.
12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현대모비스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원주 로버트 카터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원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원주 DB가 안양 정관장을 74-57로 대파했다.
3연승을 달린 DB는 9승 10패가 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경기를 내준 정관장은 7승 12패로 8위에 머물렀다.
DB는 치나노 오누아쿠의 부재에도 로버트 카터가 15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선 알바노도 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태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DB는 정관장의 외곽을 폭격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점슛만 15개를 넣어 5개에 그친 정관장을 압도했다.
전반을 43-35로 앞선 DB는 3쿼터에만 10점을 넣은 알바노의 활약에 힘입어 57-43으로 리드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 DB는 3점슛만 3개를 꽂아넣은 박인웅의 원맨쇼가 펼쳐지면서 17점을 넣었고, 정관장을 14점으로 묶고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과 정효근이 나란히 12점씩을 넣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