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기자]
두산 김진호가 몸을 던지며 슛을 시도하는 모습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두산이 지난 28일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4-21로 꺾으며 10승(1패)을 달성, 리그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충남도청은 7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1점으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충남도청은 교체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초반부터 선전하며 두산을 압박했다. 두산은 정의경, 김연빈, 이한솔 등 주축 선수 대신 1.5군을 투입했지만, 실책이 잇따르며 어려움을 겪었다.
충남도청은 오황제와 최현근의 활약으로 초반 5-3으로 앞섰으나, 두산이 연속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막판 충남도청의 실책을 두산이 놓치지 않으며 김연빈, 정의경, 이성민이 연속 득점, 두산이 13-10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에도 두산은 중앙 수비를 견고히 하며 충남도청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나 충남도청은 이혁규와 오황제의 득점으로 2골 차까지 추격했다. 두산 윤경신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하며 “팀플레이를 하자”고 독려, 정의경과 김연빈이 연속 득점으로 19-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충남도청 오황제와 박성한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충남도청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추격했으나, 두산의 이한솔이 페널티 득점과 돌파로 추가 골을 기록하며 두산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김연빈이 6골, 정의경이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연빈은 개인 통산 400골을 달성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확실히 했다. 김신학 골키퍼는 8세이브로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했다.
충남도청은 득점 랭킹 1위인 오황제가 7골로 분전했으며, 최현근이 5골, 박성한이 3골로 뒤를 이었다. 김수환 골키퍼는 9세이브를 기록하며 두산의 공세에 맞섰다.
매치 MVP를 차지한 두산 김연빈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기 MVP로 선정된 김연빈은 “초반 실책과 미스가 많아 경기가 어려웠지만, 팀원들과의 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청 구창은 플레잉 코치는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내년 1월 새 선수들이 합류하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리그 선두로 순항을 이어갔고, 충남도청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혼을 보여준 값진 경기로 평가받았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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