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서울에 폭설이 내린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9호선 염창역이 출근길 인파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과 수도권에 큰 눈이 내린 가운데 퇴근길 혼잡 완화를 위해 전철이 추가 운행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퇴근길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을 10편 증편해 추가 운행한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추가 운행되는 노선은 1호선 5편(급행 1편 포함), 수인분당선 2편, 경의중앙선 2편, 경강선 1편 등이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에도 전철 13편을 추가 운행했다.
이날 오후 4시10분께 폭설로 1호선 신창 방향 석수~관악역 사이 선로에 나무가 쓰러져 열차가 10~40분 지연되는 일도 있었다. 코레일은 나무를 치운 뒤, 오후 4시40분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교통공사가 단독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5·6·7·8호선도 퇴근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더 늘리기로 했다. 서울지하철은 저녁 6~8시를 집중 배차하는 퇴근시간대로 설정해 집중 배차 운행하는데, 저녁 8시30분까지로 30분 늘린 것이다. 이에 따라 연장된 퇴근시간대에 지하철 15편이 증편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례적인 폭설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열차 안전운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도 퇴근길 고속도로 이용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전국에 대설경보가 확대됨에 따라 대설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되면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퇴근길 고속도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권장한다”며 “불가피하게 자가 운전을 할 경우 최고속도의 20~50% 감속운행,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거리 유지 및 스노우체인 등 차량용 월동 장구를 준비한 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