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해민./LG 트윈스
LG 트윈스 박해민./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새 주장 박해민이 2025시즌 반등을 자신했다.
LG는 2023시즌 통합 우승을 했다. 29년만에 이룬 대업이라 기쁨이 더 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정규시즌 3위를 하긴 했지만 통합 2연패를 향해 달렸기 때문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올해는 다르다. 박해민이 직접 느꼈다. 지난달 10일 선발대로 미국으로 가 개인 훈련을 했던 박해민은 이후 본진을 맞이했다.
그는 작년 비시즌과 올해 비시즌을 비교하면서 “우승하고 비시즌 기간이 짧았기도 했고, 작년 스프링캠프 왔을 때는 개인적으로 든 생각이었지만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기쁨과 여운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들이 몸 관리부터 독하게 준비해서 온 것 같다. 몸 관리 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작은 것부터 잘 챙겼고 독하게 준비를 해온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 비해 팀 성적도 떨어졌고, 개인 성적이 떨어진 선수들은 조금 더 빨리 준비를 해서 그런지 이번 캠프는 좀 더 활기차고 빠르게 진행이 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는 팀도 그렇지만 박해민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시즌이었다. LG 이적 후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다. 도루는 26개에서 43개로 늘어나긴 했찌만 타율은 0.285에서 0.263으로 떨어졌다. 출루율 역시 0.348에서 0.336으로 하락했다. 박해민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부분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말한다면 도루 개수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그것 말고는 팀 성적이나 개인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LG 트윈스 박해민./마이데일리
LG 트윈스 박해민./마이데일리
이번 캠프에서는 타격과 주장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박해민은 “타격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면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주장이 되었으니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과 불편한 것은 없는지 챙기면서 팀적으로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주장 선임에 대해선 “시즌 끝나고 선수들과의 전체 회식자리에서 뽑혔는데 내가 될지는 몰랐다. 그래도 어쨌든 최종으로는 감독님이 허락을 해주셔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흔쾌히 잘 해보라고 하셔서 주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LG에 와서 선수 생활을 묵묵히 생활을 했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한 것 뿐인데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믿음을 가지게 되어 주장으로 뽑아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열린 마음으로 열린 귀로 들으려고 하는 것이 나의 방식이고, LG트윈스 일원이라면 나이가 많던 적던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라면 뭐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들어주고 좋은 방향으로 같이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주장이 되고 싶다. 지환이가 했던 섬세함은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최대한 끌고 가려 한다”는 주장으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주장의 역할에 대해선 “베테랑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든든한 (김)현수 형, 세심한 (오)지환이, 그리고 항상 잘해주는 (박)동원이, 투수 쪽은 (임)찬규가 알아서 잘 돌아가게 해주고 있다. 주위에 너무 든든하게 도와주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지환이는 비시즌부터 통화도 많이 하고 도움도 많이 받고 해서 스프링캠프에서는 내 훈련에도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당연히 올해 목표는 우승 탈환이다. 박해민은 “선수들이 독하게 준비를 잘 해온 것 같아서 올 시즌은 선수들도 재밌게 팬들도 재밌게 야구하고 싶다. 작년 시즌보다는 무조건 좋은 성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정규시즌 성적도 좋게 끝내고 싶고, 마지막에 우승을 할 있도록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LG 트윈스 박해민(왼쪽)./LG 트윈스
LG 트윈스 박해민./LG 트윈스
심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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