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대호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MBC 제공) 2025.1.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퇴사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근 MBC에 사의 표명을 한 김대호의 고백이 담겼다.
김대호는 지난주 로망으로만 채운 ‘2호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매물로 나온 옆집을 매매해 4개월간 리모델링을 했다고. 이어 김대호는 ‘호장기’ 이장우, 기안84를 초대해 약 1년 만에 두 번째 집들이를 함께했다.
이날 김대호는 MBC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조심스럽게 퇴사 이야기를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14년 동안 MBC에 몸담았던 김대호는 “회사 생활 열심히 했다는 건 자부한다”라며 “일도 바빠지고, 힘든 것도 있었지만, 나이가 40이 넘으니까 되든 안 되든 간에 변화는 지금이 아니면 못 할 것 같다”라고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김대호는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마지막으로 내 손의 고삐를 당길 수 있는 순간이구나, 내 인생에 재밌는 순간이 될 거라는 확신으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고백했다. 김대호는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부채 의식을 가지고 살았다고 털어놓으며 스포츠 중계까지 끝내고 나니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더불어 김대호는 “내가 기어를, 내 손으로 넣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선배인 전현무가 김대호의 결정에 공감하며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대호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공유하고 싶었던 마음과 함께 “나의 삶을 재밌게 같이 봐준 사람들, 같이 즐겨준 게 고맙더라”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울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31일 한국토토뉴스취재 결과, 김대호 아나운서는 최근 MBC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향후 행보 및 거취와 관련해 MBC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